김동진의 화려한 은퇴식, 또 하나의 별이 지다

 

출처: osen

안녕하세요, ybala입니다. 오늘은 이영표 선수의 등장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동의 왼쪽 풀백이었던 김동진 선수의 은퇴 소식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지난 2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킷치 sc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1-6 또다시 맨시티가 '식스 앤 더 시티'를 보여주게 되며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만큼은 경기 결과보다 더 주목받은 다른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동진 선수의 은퇴식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동진 선수는 어린 딸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전반 15분 동안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김동진은 경기 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은퇴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에 킷치 SC의 블라즈 슬라코비치 감독은 김동진을 경기 중 교체해 홍콩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여 명의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교체되어 나오는 피치를 빠져나오는 동안 킷치 sc의 선수들은 물론, 상대팀이었던 맨시티의 선수들까지 김동진과 포옹하며 그의 은퇴식을 함께 기념했습니다. 

특히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은퇴하는 김동진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해 관심을 모았는데요. 과르디올라 감독은 김동진이 교체돼 나오자 준비해둔 맨시티 유니폼을 선물하며 은퇴를 축하했습니다. 이 유니폼에는 '38'이라는 등번호와 함께 김동진 선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또 양팀 맨시티, 킷치 SC의 모든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벤치에서 걸어 나와 김동진과 일일이 포옹하며 선수의 마지막을 축하해줬습니다. 김동진은 경기 후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배려해주신 블라즈 슬라코비치 감독께 감사드린다. 또 딸과 같이 입장하고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가족 및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19년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니 지난 많은 순간들이 생각났고 눈물이 났다. 매일 뛰었던 90분의 축구경기에서 오늘 교체 후 축하 받았던 마지막 90여 초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또 이번 은퇴식을 열어준 킷치 SC 구단을 포함해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김동진 선수는 본인의 은퇴식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선수로서의 생활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뭉클한 것 같네요.

                                                                                                                                                        김동진 선수는 1982년 1월 28일생으로, 한국나이로 만 37세입니다. 2000년 안양 lg 치타스에 입단하며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부산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2006년에서 2010년까지 러시아의 강호 제니트에서 뛰면서 제니트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김동진 선수가 저평가 되어있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수 생활 당시 뇌쪽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접는게 아닌가 했으나 자기관리를 통해 이후 9년, 총 1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프로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축구팬들은 김동진 선수의 은퇴 소식에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올리버 칸을 상대로 발리슛으로 골을 뽑아낸 장면을 회상하며 같이 김동진 선수의 은퇴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은퇴를 선언한 김동진 선수는 킷치SC에서 지도자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의 지도자 생활에도 꽃이 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의 공감, 댓글, 비판 모두 환영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알찬 포스팅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